오세훈 당선 1등 공신이라며 '감사 인사' 댓글 폭발한 고민정 페북 근황
한 누리꾼은 "대선 때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비꼬며 감사 아닌 감사 인사를 보냈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운동에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같은 당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에 보수 성향 누리꾼들의 조롱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고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날이었던 지난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글을 공유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글의 내용은 "시민들의 간절함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주변 10분을 투표장으로 이끄실 수 있다면 우리가 승리한다"였다.
그러나 그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가 박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했다.
박 후보의 참패 소식에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고 의원의 페이스북으로 달려가 전날 그가 공유한 글에 "오세훈 시장 당선에 크게 기여해준 민주당 '엑스맨' 고 의원님 감사하다", "미안하고 고맙다", "나라를 구하셨다" 등의 조롱섞인 댓글을 남겼다.
8일 오후 4시 10분 기준 해당 게시물에는 1,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의원님 선거기간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덕분에 과정에서 많이 웃고 결과까지 얻었다"며 "다음 총선, 대선도 꾸준한 활약 부탁드릴게요"라는 댓글을 남겨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앞서 고 의원은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른것이 논란이 돼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 2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닐장갑을 벗지말라는 방역당국의 당부를 무시하고 사전 투표를 마친 후 엄지에 도장을 찍은 인증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