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20대 남성들 오세훈 몰표에 "투표권 박탈"하자는 민주당 지지자들
20대 남성들 오세훈 몰표에 "투표권 박탈"하자는 민주당 지지자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20대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 유권자들의 오세훈 후보 지지세가 두드러진 것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7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18세와 19세, 20대 이하 남성의 오세훈 후보 지지율은 72.5%에 달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20대 남성은 22.2%밖에 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20대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20대 남성들이 정부여당에게 실망한 건 이해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뭘 몰라서" 야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기성세대에게 좀 더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7일 친여 성향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20대 투표권 박탈, 일리 있는 얘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단적인 예다.


작성자 A씨는 "20대는 아직 현실을 겪어야 하고 선배들에게 배울 게 많은 겸손할 세대"라며 "경륜 없는 치들이 정치에 아무렇게나 참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2021 재보궐선거 개표방송'


그는 "구멍가게라고 해도 시정잡배에게 가게 맡기진 않는다"는 말로 야당을 지지하는 20대들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40대와 50대는 "국가의 허리이고 한창 일할 경륜도 있고 활력도 넘칠 나잇대"라고 평했다.


A씨는 "어리다고 귀엽게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지금의 현명한 40대, 50대가 20대를 가르치고 언론도 수정하고 성숙한 민주당 국가화가 진행되면 그때 사상이 건강한 일부 20대들에게 다시 투표권을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헌법으로 보장된 기본권을 빼앗겠다는 거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이 국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참정권'은 헌법 24조에 규정돼 있다.


여기에는 선거권, 공무담임권, 국민투표권 등이 포함된다. 또한 헌법은 국민의 참정권을 소급 입법을 통해 제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