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에 '게이'라고 인종차별 한걸 외모 칭찬으로 바꿔 방송 내보낸 '윤식당' 제작진 (영상)

tvN '윤식당 2'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2018년에 방송된 tvN '윤식당 2' 제작진이 뒤늦게 뭇매를 맞고 있다.

한 외국인이 이서진에게 인종 차별한 것을 '외모 칭찬'으로 둔갑해 자막으로 내보낸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실망했다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식당 2' 시청자가 지적한 방송 장면은 8화에 나온다. 한 독일인 커플은 이서진과 또 다른 출연진을 보고 "여기 게이 한국 남자들이 있네"라고 말했다.

tvN '윤식당 2'

하지만 자막에는 '여기 잘생긴 한국 남자가 있네'라고 번역돼 나왔다.

또 다른 커플은 이서진을 보고 "혼혈일 거야"라고 말하는데 이 역시 인종차별이란 지적이 많다. 무의식중에 아시아인은 못생겼으니 잘생긴 이서진은 혼혈이라 단정했다는 거다.

방송 중인 것을 인지했을 텐데도 스스럼없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다는 게 평소 얼마나 유럽에서 인종차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를 보여 준다.

자막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이들은 "인종차별 발언을 편집하지 않고 미화해 내보낸게 황당하다", "일 너무 대충한다", "이서진은 상처받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tvN '윤식당 2'

YouTube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