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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최악의 '황사+미세먼지'로 잿빛으로 변한 제주 하늘

역대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제주 지역은 11년 만에 '황사 경보'가 발효됐다.

인사이트KBS 제주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역대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제주 지역은 11년 만에 '황사 경보'가 발효됐다.


지난 29일 KBS 제주는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으로 잿빛으로 변해버린 제주의 충격적인 대기 상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1㎥당 최고 1,200㎍대까지 치솟았다.


하루 종일 뿌연 황사에 한라산과 바다는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당장 눈앞에 건물들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인사이트KBS 제주


평소 제주의 맑은 날과 비교했을 때 상태의 심각성은 더욱 잘 나타났다.


희뿌연 미세 먼지에 해안선이 희미해졌고, 한라선 능선은 아예 자취를 감춰 그야말로 회색도시로 변해버렸다.


제주시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확실히 다른 날보다 멀리 있는 건물도 안 보이고, 눈도 따가운 것 같고. 불편함이 있어요"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 미세먼지 농도는 1,000㎍을 넘어섰고 성산과 한림은 900㎍대를 기록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경보를 내린 데 이어 황사 경보까지 발효했다.


제주도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오늘(30일) 제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5등급 차량 3만여 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