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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어나는 남자아기들의 '성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이유 (연구)

요즘 태어나는 남자아기들이 이전보다 작은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는 이유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들어 태어난 남자아기들이 예전에 태어난 아기들보다 성기가 작다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기들의 성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작아진다고 한다.


오래전에 비해 평균 키도 커지고 신체 조건도 좋아지고 있는데 왜 성기는 작아지고 있다는 것일까.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환경 및 생식 역학자 중 한 명인 샤나 스완(Shanna Swan) 박사는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해 아기가 더욱 작은 성기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완 박사는 주로 플라스틱 제조 부품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내분비 호르몬의 생성 방식에 영향을 미쳐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박사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 역시 모유를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이런 방해물들은 잠재적으로 아기들이 자궁에 있을 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낮은 IQ, 조산,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작은 음경 등 모든 종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완 박사는 인터셉트와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첫 3개월 동안 4개의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아기들은 항문의 중간 점과 음경 사이의 거리인 항문-생식기 거리(Anogenital Distance, AGD)가 더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과학자들은 그 중요성을 오랫동안 인식해왔다, 우리 연구에서는 '다이엑틸 헥실 프탈레이트'를 포함한 화학 물질이 남성의 AGD를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은 단지 사람의 음경 크기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성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스완 박사와 연구팀은 여성의 프탈레이트 수준이 성적 만족감과 관련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또한 혈액 속에 흔히 BPA로 알려진 비스페놀A 수치가 높을수록 욕구 저하를 포함한 성적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학자들에 따르면 특히 'PFC'라고 불리는 유해 화학물질이 자궁에 있는 동안 남성 호르몬을 방해해 잠재적으로 음경이 상당히 짧고 얇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요한 것은 이런 화학물질들이 임신 기간뿐만 아니라 십대일 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PFC의 수치가 높은 곳에서 자란 남성은 보통 남성보다 음경이 약 12.5% 더 짧고 6.3% 더 얇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임신한 산모들과 십대들이 최대한 유해 화학물질을 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의과대학 카를로 포레스타(Carlo Foresta)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이탈리아 성인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 남성의 발기 전 음경 평균 길이는 약 8.9cm로 1948년 킨제이 보고서가 발표한 9.7cm와 비교했을 때 0.8cm가 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