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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해 30년 후 '대만' 주요 도시 물에 잠긴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30년 뒤 대만의 해안가 대부분이 수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급격한 기후변화로 '친환경'이 주목받은 지 오래지만, 지구온난화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빙상과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지역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까지 상하이, 뭄바이, 태국 남부, 몰디브, 피지 등 무려 1억 5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이 수몰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30년 뒤 대만의 일부 지역에 수몰돼 한 도시에서만 75만 명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대만 가오슝시 / Instagram 'kobe_weng24'


인사이트臺南市政府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가속화로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면서 대만의 저지대 해안지역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해수면은 매년 0.4cm의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남극 대륙에서 사라지는 빙하의 양이 40년 사이 무려 6배나 급증해 누적 약 50,800억 톤이 녹았으며 이는 곧 약 14cm의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2100년까지 평균 해수면은 최소 1m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런 상승세는 수백 년 더 이어져 대만의 연안 면적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지로 유명한 신베이시 지우펀 / Instagram 'kj_kyoto'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oodbine


그린피스 자료에 따르면 약 30년 후인 2050년까지 대만 타이중강, 주웨이어항, 안핑구바오, 가오슝 85빌딩 등 유명 랜드마크가 사라질 위기라고 한다.


특히 타이난시는 축구장 60개 크기에 해당하는 426㎢의 토지가 수몰될 수 있으며 대만 최대도시 신베이시는 75만 명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고 그린피스는 경고했다.


수도 타이베이시는 해안가는 아니지만, 과거에 지반침하를 경험했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장화시와 핑동시도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량 감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또한 쓰나미, 지진 조기 경보 체계 등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며 인프라 측면에서는 저탄소 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도시를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