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무야호' 할아버지에 푹 빠진 선임병이 후임들 상대로 일삼고 있는 신종 부조리(?)

최근 선임병의 부조리(?)에 고민이 깊은 한 후임병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무야호에 빠진 선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선임병의 부조리(?)에 고민이 깊은 한 후임병의 사연이 전해졌다. 다만 그를 괴롭게 한 선임병의 행동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무야호' 할아버지의 매력에 푹 빠진 선임병은 "무야호"를 외치면 후임병에게 일정한 대답을 요구했는데, "명백한 부조리"라는 지적과 함께 "귀여운 애교"라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3일 한 커뮤니티에는 '무야호'로 고통받는 후임병 A씨의 사연이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 글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선임병에게 예상치 못한 반응을 강요받고 있다. 무야호 할아버지에 빠진 선임병들이 "무야호"를 외치면 "그만큼 기쁘신 거지"를 외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처음엔 A씨도 별생각 없이 흘려 넘겼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선임병들의 '무야호' 아우성은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왔다.


훈련이 끝나도 무야호, 밥을 먹으러 가면서도 무야호, 심지어 자려고 소등하기 직전에도 무야호를 외쳤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마음의 소리에 적어보려고도 해봤다. 그러나 도통 선임병이 잘못을 특정하기가 애매했다. 언어·신체 폭행은 확실히 아니었으며, 강요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그는 "이게 대체 무슨 부조리냐. 찌른다고 찔러질 거 같지도 않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다만 A씨의 고민에 달린 댓글과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대다수 누리꾼은 "귀엽게 봐달라"라고 하거나 "그냥 놀아줘라"는 등 오히려 선임병을 안쓰럽게 보고 있었다.


한편, '무야호'는 2010년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한인회 일을 하는 최규재씨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외친 구호에서 유래됐다.


당시 최씨는 무한도전 구호를 아느냐는 질문에 "무야호"를 외쳤고, 정형돈은 최씨가 무안하지 않게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이후 '오분순삭'에서 일반인 레전드로 언급되면서 알려졌고,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합성한 영상도 명성을 얻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