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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좀 그만 팔아!" 국민연금에 시위 나선 동학 '개미'들 상황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연기금을 지목하며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인사이트지난 4일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들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벌인 '국내주식 과매도 규탄' 시위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들어 코스피 지수가 연일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특히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오늘(5일)까지, 4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분노한 개인 투자자들은 국민연금 앞으로 몰려가 규탄 시위를 벌였다. 


YouTube 'YTN news'


인사이트지난 4일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들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벌인 '국내주식 과매도 규탄' 시위 모습 / 뉴스1


이들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을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국민연금의 연속 매도 행태가 공공성을 위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 개인 주식투자자 권익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전북혁신도시 소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투연은 "지긋지긋한 박스피를 벗어나 13년만에 봄이 찾아온 국내 주식시장에 얼음물을 끼얹는 국민연금의 연속 매도 행태는 동학개미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금 운용원칙인 수익성과 공공성을 모두 충족해야 함에도 최근 국민연금의 매도 폭탄은 공공성을 위반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작전'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이들은 개미 그림이 그려진 상자를 머리에 쓰고 '매도마왕'이 쓰인 바구니를 머리에 쓴 이가 던지는 '매도' 카드를 맞은 뒤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3포인트(0.57%) 하락한 3,026.2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조 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1조 1,894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 및 외국인은 각각 8천 54억 원, 3천 701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