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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 딸이 '폐기물처리장' 옆땅 사고 건물 짓자 벌어진 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시흥시의원의 딸이 만든 '부동산 성공 스토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악취가 진동하는 폐기물처리장 옆.


그 누구도 살고 싶지 않을 이곳에 한 여성이 1억원에 부지 111m²(약 33.58평)를 매입했다. 그리고 건물을 올렸다.


언뜻 보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 부지가 국가 주도의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 이 여성은 토지와 건물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짤막한 '부동산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시흥시의원 딸의 이야기다.


지난 4일 SBS뉴스는 민주당 소속 시흥시의원의 딸이 2018년 9월 시흥 과림동 땅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2주 전의 일이다. 그리고 약 7개월 뒤 부지 용도를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하고 2층짜리 건물을 세웠다고 전했다.


지난달 시흥·광명 지역은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 과림동 역시 신도시 지역에 포함이 됐다.


해당 시흥시의원은 시의회에서 '도시 개발·주택 공급'과 관련된 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이해충돌 문제가 지적될 여지가 있다.


시의원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직장인이고 자기가 알아서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오히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더 모른다"라며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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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이어 "막연하게 언제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는 시흥시민 모두가 알던 것"이라며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나 그렇게 인생 살아오지도 않았지만 직위를 이용한 게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룸 식 건물이다"라며 "나중에 노후에라도 살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의원 딸의 부지 매입 시기와 건물을 올린 시기, 신도시 발표 시기 그리고 시의원이 시흥시 의회 '도시 개발·주택 공급' 관계자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조사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논란을 의식한 듯 곧바로 움직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시흥시의원 의혹 제기와 관련 송구스럽다"라며 "당 차원에서 윤리 감찰단 조사 등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하고 납득 가능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