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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윤석열 총장이 사표 낸 날 정계 '복귀' 시동 걸었다

4·15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계 복귀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해 4·15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계 복귀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대선을 1년 남겨둔 시점이다. 


지난 4일 황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남긴 건 지난해 12월 10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한 글 이후 두 번째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인사이트


검사 후배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표를 던진 이 날 황 전 대표는 이육사 시인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황 전 대표는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떠올리며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직접적인 행동을 예고한 것이어서 정계 복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중이다. 


그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어김없이 물러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나 문재인 정권의 폭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인사이트황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황 전 대표는 "우리는 진정한 국가독립과 국민주권을 지켜내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본다"며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들이 찬탈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이고 있다" 며 "그들은 '국민공복의 굴종', '국민의 경제적 궁핍' '젋은이들의 미래 포기를' 강요하며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1 운동 정신을 받들어 그들로부터 국민주권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지난해 총선 당시 황 전 대표 / 사진=인사이트


앞서 지난해 4월 총선 패배를 책임지고 사실상 정계를 떠나 잠행을 이어오던 황 전 대표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황 전 대표의 특별보좌관이었던 김우석 씨와 인터뷰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눈 대담집 '나는 죄인입니다'를 발간해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황 전 대표의 복귀해 보수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