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 줄 착각해 활짝 핀 오늘(26일)자 제주도의 유채꽃밭 근황
제주도에서는 이번 달 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했던 유채꽃이 만개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주에 조금 일찍 봄이 찾아왔다.
오늘(26일) 제주도의 낮 기온은 최고 13도까지 오르며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지난 1월까지 곳곳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것과는 대조되는 날씨에 나무와 꽃들도 적응을 하지 못한 듯 꽃이 만개한 모습이다.
최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날이 있을 만큼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주민 A(31) 씨는 "요즘 낮에는 카디건만 입고 외투는 벗어서 들고 다녀도 될 정도로 따뜻하다"라며 "곳곳에 꽃이 만개했다"라고 전했다.
제주도에서는 이번 달 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했던 유채꽃이 만개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제주도 일대에 가득 찬 노란빛 유채꽃밭에 발을 담고 '인생샷'을 남기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올해는 유채꽃 밭을 갈아엎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이전처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제주도 대표 유채꽃 명소 '녹산로 유채꽃밭'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갈아엎어진 바 있다.
당시 이곳에서 열리기로 한 제주 유채꽃축제는 모두 취소됐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여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일찍 찾아온 봄꽃을 사진으로나마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