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물에 빠진 남친 구하다 물에 빠져 숨진 여성..."경찰은 남친을 살인죄로 체포했다"
물에 빠진 남친 구하다 물에 빠져 숨진 여성..."경찰은 남친을 살인죄로 체포했다"

인사이트여자친손 / newse23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강에 빠진 남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숨진 여성이 살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중국 뉴스 네트워크(中国新闻网)'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시늉으로 여자친구를 사망케 한 남성 리(李, 21)가 징역 1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19년 2월 2일 새벽 3시경 화이안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근 유흥업소에서 함께 일하며 연인 관계를 이어온 리와 여자친구 손(孙, 32)은 사건 당일 근무를 마치고 식사를 하다 말다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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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리 / newse23


손이 리의 휴대 전화를 보던 중 상습 도박 흔적을 발견했던 것. 다툼을 벌이다 리가 인근 하천으로 뛰어들었고 손은 그를 구하기 위해 강에 뛰어들었다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손은 사건 발생 6일 후 하천 하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리는 수사당국에 겁만 주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손이 물살에 휩쓸려가 사고가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미심쩍은 정황을 발견했다.


사건 당시 리가 일부러 손이 자신을 구하러 올 때까지 난간을 붙잡고 버티고 있었다는 것과 자신을 구하러 온 손을 수심이 깊은 곳으로 끌어당겼다는 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zonline


수사 당국은 리를 고의 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해 화이안시 중급 법원에 기소했고 리는 징역 12년 6개월 형과 정치 권력 박탈 3년 형을 선고받았다.


수사 당국은 손이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면서도 리가 그를 수심이 깊은 곳으로 끌어당겼다며 리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손이 익사한 직접적인 원인은 리에게 있다"며 "이 사건을 단순 과실 치사 혹은 우발적 사건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