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서 2년만 살면 '30억' 준다는 가상의 제안에 누리꾼들이 압도적으로 보인 반응
사기죄로 2년간 감옥에 들어가면 30억을 준다는 제안에 누리꾼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사기죄를 뒤집어쓰고 2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는 조건으로 '30억원'을 지급하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평생 전과가 남게되는 리스크가 큰 제안이지만 다수 누리꾼은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년간 감옥살이하고 30억 준다면 받을 것인가"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의 작성자 A씨는 "사기죄를 뒤집어쓰고 2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는 조건으로(전과도 남게된다) 30억을 준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A씨가 내린 조건은 이렇다. 3.2평 남짓의 공간에서 자유를 포기하고 홀로 생활해야 한다.
옷은 오롯이 트레이닝복만 입을 수 있으며, 2년 내내 똑같은 식단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아침에는 전복죽, 점심에는 치킨, 저녁에는 전주비빔밥을 제공한다.
생일에는 특별식으로 5만원 이내의 외부음식을 주문하는 특권도 받게 된다. 외출 및 운동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
하루에 한 번씩 운동장을 나갈 수 있으며 사흘에 한 번 목욕탕도 이용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종교 활동도 할 수 있고 일 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도 시켜준다.
해당 제안 글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 중 다수는 '할 수 있다'는 반응을 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2년이라는 긴 시간을 한 공간에 갇혀 지내야 하고 '전과'까지 남는 일임에도 누리꾼들은 "대가가 30억원이라면 너도나도 하겠다고 줄 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부동산값 폭등, 취업난 등이 일어나면서 시민들의 공허함이 커져 있는 가운데, '30억원'이라는 목돈을 단 2년만에 벌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30억원이라는 돈은 어지간한 직장인은 평생 숨만 쉬고 일해도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액수다.
지난 2019년 연말정산을 신청한 근로자 1917만명의 평균 연봉은 3,744만원 상당이었다. 숨만 쉬면서 꼬박 10년을 모아도 4억이 채 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범죄'라는 점에서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범죄 기록이 남으면 절대 안 가겠다", "성폭행 등 죄질이 악한 범죄이면 수치스러워서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