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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몰카 협박해 1500만원 뜯어간 범인...잡고 보니 11살 아들

부모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협박해 돈을 뜯어낸 11살 아들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edjouel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음란한 사진을 빌미로 부모에게 돈을 요구한 11살 소년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는 11살 소년이 부모를 상대로 협박해 100만 루피(한화 약 1,500만 원) 상당을 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지아바드(Ghaziabad)에 사는 남성 A씨는 아내와 슬하에 11살 아들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의문의 해커에게 협박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평온했던 일상이 '지옥'으로 바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커는 A씨의 개인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A씨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는 했으나 처음에는 이를 무시하고 휴대 전화 번호를 바꾸고 이메일 ID와 비밀번호를 바꾸는 식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얼마 뒤 집으로 전화가 왔고 해커는 A씨 부부의 음란한 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100만 루피(한화 약 1,500만 원)를 보내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A씨는 휴대전화로 보내온 사진을 보고 일의 심각성을 느끼고 두려움에 떨었다. 그는 지속적인 폭언과 위협에 괴로워하다 결국 돈을 보낸 후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 중 피해자 A씨의 집에서 협박 이메일이 발송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intuconline


부부에게 음란한 사진을 내밀며 협박을 일삼던 의문의 해커는 바로 11살 아들이었다. 아들은 경찰의 끈질긴 심문 끝에 자신이 협박범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아들은 용돈을 더 받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 영상으로 해킹하는 법을 배웠다고 실토했다. 


그는 경찰도 속일 수 있을 만큼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부모님의 성관계 사진을 몰래 찍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아직 어린 아들이 이 같은 범행을 벌였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에 더욱 충격받았다고 한다. 


현재 아들이 빼앗은 돈은 A씨에게 돌아갔으며,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