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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우리가 피흘려 한국 지켰나?" 중국 공산당 '축하'한 문 대통령에 실망한 美 의원

문 대통령이 얼마 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공산당 창립 100주년 축하말을 한 것을 두고 미국 상원 의원이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국 공산당의 설립 100주년을 축하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미국 반응이 나왔다. 


밥 메넨데스 차기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3일 조선일보는 메넨데스 차기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인사이트조 바이든 대통령과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GettyimagesKorea


매체에 따르면 메넨데스 외교위원장은 "중국이 홍콩인들에게 한 일, 대만에 가하는 위협 등은 정말 우려스럽다. 그런 역사에 크게 기뻐할 일이 뭐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이러려고 우리가 함께 피를 흘리고 한국을 지키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자원을 투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6·25전쟁에서 중국은 한·미와 격전을 치른 교전국이었다는 걸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넨데스 차기 외교위원장은 자신의 이 발언이 "미국 편을 들어달라고 한 말은 아님"을 명확히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는 "이것은 미·중 간의 대결에서 한국이 미국 편을 드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공유한 민주주의, 자유 시장, 법치, 반부패, 분쟁의 평화롭고 외교적인 해결, 인권 같은 가치들을 수호하기 위한 문제"라고 했다.


또 그는 문재인 정부가 원하는 미·북 정상회담의 계승에도 부정적이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했던 일들은 전부 김정은을 정당화해준 것"이라며 "트럼프가 했던 위험 부담이 많은 개인적 외교는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북한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켰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미국 상원의회 차원에서 대북 전략에 변경이 있을 거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