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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군 부대서 병사 숨진 채 발견...동료 병사 "부대 악폐습으로 고통 받아"

충남 서산시의 공군 제20전투비행단(전비) 병사가 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충남 서산시의 공군 제20전투비행단(전비) 소속 병사가 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공군에 따르면 군 당국은 병사 A씨가 부대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감찰반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부대 내 사망 사건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경위나 사인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사 A씨의 비보는 이날 같은 부대에 복무하고 있다는 동료 사병의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제보자는 "같은 부대 병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극단적 선택의 배경으로 부대에서 자행된 악폐습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묻히지 않게 해달라", "제대로 진상 규명돼 가해자가 엄중히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문제가 발견된다면 가림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숨진 병사가 생전 부조리로 고통을 받았다는 주장엔 "아직 확인된 게 없다. 정확한 조사를 통해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대에서는 2018년 11월에도 사병이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한 적 있다. 당시 숨진 병사는 선임병과 상관에게 지나친 언어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