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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3천원에 들어갔는데…" 삼성전자 샀다가 벌써 10% 넘게 손실보고 있는 동학개미들

삼성전자 주가가 9만 3천원대를 기록하던 당시 풀매수를 했던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9만 3천원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떨어질 줄 몰랐어요..."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며 '9만전자'를 넘었던 지난 11일, A씨는 있는 돈 없는 돈, 영혼까지 모두 끌어모아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라는 생각에 적금까지 깨고 주당 93,000원에 삼성전자를 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한창 치솟을 때라 '10만전자'도 머지않을 미래가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꿈은 멀어져 버렸다. 적금까지 깨고 투자할 정도로 믿었던 삼성전자는 숨 고르기를 시작으로 '8만전자'까지 후진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국가 부도의 날'


인사이트네이버 


이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A씨의 글 내용이다. A씨는 "삼성전자가 93,000원일 때 전 재산을 넣었는데 벌써 8만 4천원까지 떨어졌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증세로 주식시장에 호기롭게 뛰어들었지만, 점점 내려가는 주가에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 


실제로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손절'을 고민하는 삼성전자 투자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가가 더 내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일찌감치 손절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7~8만원대에 들어갔다가 '존버중'인 이들 사이에서도 현재 익절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칫 조정이 세게 들어와 진짜로 '7만전자'가 되면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radingview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열렸던 지난 18일 오후 한 은행의 딜링룸 모습 / 뉴스1


오늘(28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22%) 내린 83,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고가가 96,800원까지 치솟던 지난 11일과 비교해 약 13,000원가량 급감한 것이다.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3일 연속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16조 원 이상 감소했다.


전날(현지 시간) 미국 다우(-2.05%), 나스닥(-2.61%), S&P500(-2.57%)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데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라 다시 '7만전자'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