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아빠가 일하는 시청에서 현역으로 '군복무'하는 이등병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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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경기도 구리시청에서 근무하는 이등병의 아버지가 안승남 구리시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SBS 뉴스는 안 시장의 아들이 시장실 바로 아래층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인 안 이병은 지난해 11월 입대한 뒤 구리시청에 배치됐다.

상근예비역의 경우 집에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거주지 위치와 교통편을 고려해 복무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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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 이병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제일 가까운 데니까, 아무래도 상근들은 배치받을 때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보내니까요"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안 이병의 거주지 주변에는 시청보다 가까운 상근예비역 근무지가 3곳이나 존재했다.

특히 안 이병의 거주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주민센터는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곳에 배치된 병사는 집에서 도보로 50분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 이병이 안 시장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 / 안승남 시장 블로그

안 이병과 구리시 예비군 지역대장의 수상한 동행은 특혜 의혹에 불을 지핀다.

영상에는 수차례 안 이병을 집 앞까지 운전해 주는 예비군 지역대장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안 이병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제가 집 앞이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라며 사실을 부인했다.

이 같은 특혜 의혹에 대해 안승남 구리시장은 "아들의 시청 복무는 군에서 결정한 것이며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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