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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패티 납품·HUS"···맥도날드가 터무니 없는 소문에 '입장문'을 내놨다

한국맥도날드가 납품업체 재판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 입장문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맥도날드가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납품하는 M사 직원들이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한 지속되는 오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과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아동의 사건은 연관이 없다는 내용이다.


27일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6일 진행된 전 납품업체 재판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이 보도됨으로써 고객과 자사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사들에게 불안감과 불필요한 오해가 조성될 것을 우려하여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건은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 아동 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되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앞서 지난 2016년 한 아동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 진단을 받은 후 후유증으로 신장 장애 2급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고소를 당한 맥도날드 측은 HUS건과 관련해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상하판 각각 218도, 177도의 고온 그릴에서 자동으로 조리되는 햄버거 패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무엇보다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전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였다. 


그럼에도 맥도날드는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이뿐만 아니라, 전 패티 납품업체는 2017년 거래를 중단한 회사였다.


또한 관련 사실을 인지한 직후 맥도날드 측은 남은 재고를 회수하고 폐기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억측에 대한 해명과 함께 맥도날드 측은 "식품 안전은 당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한국맥도날드 입장문 전문이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된 패티는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6일 진행된 전 납품업체 재판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이 보도됨으로써 고객과 자사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사들에게 불안감과 불필요한 오해가 조성될 것을 우려하여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해당 건은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되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부디 아래 사실을 감안하여 사실에 기반한 신중한 보도를 해 주실 것을 기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패티는 보도되고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의 건입니다.

해당 납품업체 건은 HUS 관련 패티와 종류가 다르고, 제조 시점도 다른 전혀 무관한 사건임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HUS 건과 관련해 6개월이 넘는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결과,

 1.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2.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3. 고온(상하판 각각 218도, 177도)의 그릴에서 자동으로 조리되는 햄버거 패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4.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전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들어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어린이의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한 바 있음을 강조 드립니다.


또한,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주장했던 가족 측과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2019년도에 합의가 이루어진 사안입니다.


전 패티 납품업체는 당사와 더 이상 거래 관계가 없는 회사로, 2017년 거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또한 당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남은 재고의 회수 및 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였으며,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소명한 바 있습니다.


식품 안전은 당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맥도날드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218도, 177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자동 설정된 그릴에서 위아래로 여러 장의 패티가 동시에 구워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5월부터 레스토랑에 최신식 디지털 온도계를 도입하여 조리 후 패티의 중심 온도를 측정, 태블릿에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하는 업계 유일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조리 온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식품의 안전 및 품질 기준을 빈틈없이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