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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고민 1도 없이 3천만원 빌려준 남성에게 찾아온 뜻밖의 행운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거금 3000만 원을 빌려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고민 없이 빌려준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친구가 거금의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을 때 이에 응하기란 쉽지 않다. 수중에 돈이 있더라도 자신이 흘린 땀이 먼저 생각난다. 


'친구이기 때문에 빌려줄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반박할 수 있지만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 또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에게 아무런 고민 없이 거금 3,000만 원을 빌려줬다는 남성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방금 부X 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 보증금이 모자라서 3,000만 원 빌려달라네"라며 "6월 적금 만기라 그때 이자 10% 쳐서 준다길래 알겠다고 하고 보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보내면서 좀 긴장되긴 하더라"라고 했다. 이런 그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건 불과 30분 만이었다. 


돈을 빌려줬다는 남성은 30분 뒤 다시 글을 올렸는데 "친구가 '몰카였는데 왜 이렇게 빨리 보냈냐'며 10% 붙여서 다시 입금했네"라고 했다. 


아무 의심도, 고민도 없이 친구라는 믿음 하나로 3,000만 원을 빌려준 남성에게 300만 원이 더 생긴 것이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진짜 찐친이다", "나 같으면 안 빌려주고 손절했을텐데",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우정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실시간으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들의 친구를 소환해 "나한테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어?"라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했다. 


우정을 빌미로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의 부탁은 사실 거절하는 게 옳다. 


돈을 빌려주지 않아서 상한 친구 기분은 잠시일지 모르나 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둘의 관계는 영원히 끊어질 수 있다. 


서로를 위해서, 또 관계를 위해서라도 거금을 빌려달라고 하지 않고 이런 부탁을 받았을 땐 정중히 거절하는 것 또한 친구 사이의 예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