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택진이형, '주 52시간' 넘긴 직원 회사 밖으로 쫓아내버린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엔씨소프트가 게임업계 최초로 월 최대 근로시간을 넘긴 근로자의 사내 출입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25일 엔씨는 이달부터 직원들의 과도한 근로를 예방하기 위해 회사 출입문을 차단하는 '게이트 오프'(Gate Off)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트 오프 제도'란 주 52시간제 기준으로 월 최대 근로시간인 208시간을 넘겨 일한 직원을 회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제도를 말한다.

회사 출근을 위해 1층 출입구 '스피드 게이트'에서 출입증을 태그 할 때, 월 최대 근로시간을 초과한 직원의 경우 문을 열어주지 않고 출입을 봉쇄하게 된다.

엔씨소프트 / 사진=인사이트

대게 게임업계는 사업 특성상 한 프로젝트를 끝낼 때까지 밤샘이 이어진다. 업무량도 불규칙적이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는 지난 2018년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자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도입해왔다.

이번 엔씨의 '게이트 오프 제도'는 강제로 회사 출입을 차단해 과도한 업무 부담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현재 엔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어 아직은 공지만 나간 상태다. 이후 재택근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새 제도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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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씨는 지난해 4월에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한 달간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한 바 있다.

기존 출근 시간을 해제해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근하고 직원 개인의 상황에 맞춰 퇴근하는 것이다.

엔씨 관계자는 "직원들의 과도한 근무를 막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만들고자 '게이트 오프제'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