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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져 5000년 동안 묻혀있던 '초희귀' 수정 단검이 발견됐다

금속을 이용해 청동기를 만들어 사용하던 '청동기 시대'에 보석으로 만들어진 영롱한 수정 단검이 존재했다.

인사이트수정 단검 / Miguel Angel Blanco Derarubi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금속을 이용해 청동기를 만들어 사용하던 '청동기 시대'에 보석으로 만들어진 영롱한 수정 단검이 존재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세비야주에 있는 고대 유적지에서 고대 수정 단검이 발견됐다.


이 고대 유적지는 이베리아 반도 남부 마을 발렌시나데라콘셉시온에 있는 '몬텔리리오의 톨로스(Tholos de Montelirio)'라는 이름의 고인돌로 2007년부터 2010년에 걸쳐 발굴됐다.


약 44m의 거대한 무덤 안에는 당시 생활을 볼 수 있는 다수의 부장품이 발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수정 단검의 검날 / Miguel Angel Blanco Derarubia


이 중에서도 길이 약 21cm의 단검이 눈길을 끈다. 이 단검은 검날은 수정으로, 검자루는 상아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해당 유적지는 수정과 상아를 쉽게 구할 수 없는 곳. 이에 희귀성을 더한다.


희귀한 만큼 이 단검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을 위한 특별한 물건이라고 연구진들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고대 이베리아 반도의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수정을 생명력을 상징하거나 마법의 힘이 깃든 돌로 여기기도 해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수정 단검과 발견된 수정 화살촉의 일부 / Miguel Angel Blanco Derarubia


수정 단검이 제작된 시기는 연대 측정 검사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 전인 기원전 3000년쯤으로 나왔다. 청동기 시대 초기에서 중기에 해당되는 시기다.


교과서에서 늘 보던 청동기 시대의 청록색 단검이 아닌 영롱한 수정 단검의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5000천년의 세월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해당 유적지에서는 수정 단검 외에도 수정으로 된 화살촉 25개도 발견됐다.


또한 남녀 25명 분의 유골도 발견됐는데 사인은 독약 복용으로 밝혀져 미스테리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