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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다가 '자궁'이 몸 밖으로 나왔다"...한 임산부가 출산 과정에서 경험한 끔찍한 상황

출산 과정에서 태반과 자궁이 함께 나왔다는 한 여성의 고민글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나도 엄마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는 임신과 출산은 생명 탄생의 숭고한 과정이라고 배운다.


아내는 엄마가 되고, 남편은 아빠가 됨과 동시에 육아라는 고단한 과정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교과서나 학교에서는 출산의 과정에서 여성의 몸이 어떻게 변하고 어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 출산 과정과 육아의 과정에서 남성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일까.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출산 과정에서 태반과 자궁이 함께 나왔다는 한 여성의 고민글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둘째를 출산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 A씨는 둘째 출산 과정에서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그는 자연분만을 한 뒤 처치 과정에서 큰 고통을 느꼈다.


태반을 꺼내고 살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아랫배가 쑥 빠지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출산의 고통도 힘들었는데, 꼭 그만큼의 고통이 밀려와 A씨는 소리를 내질렀다.


그러자 의사와 간호사는 "넣어 넣어! 초음파 가지고 와!"라고 말하며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공포감에 휩싸인 A씨. 의료진의 대처로 이내 아랫배는 괜찮아졌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답변을 들은 그는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강남 스캔들'


의료진은 태반이 나오며 자궁까지 함께 달려 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의료진이) 일 년에 한두 번 있는 케이스라고 하더라. 이런 경우 응급처치가 중요하다며,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지금은 괜찮지만, 이후로 자꾸만 자궁이 빠지는 악몽을 꾼다는 그녀.


출산한 병원에선 그 후 출혈도 없고 초음파로 확인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조금만 아파도 너무 걱정이 된다는 그녀에게 일부 출산 경험이 있는 누리꾼들은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라는 댓글을 달며 위로했다.


지난 2018년 올라온 해당 사연은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에게 출산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수반하는지 깨닫게 했다.


출산 과정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자궁을 지탱하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 자궁이 아래로 내려가는 '자궁하수증'을 경험하는 여성들도 있다.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건강과 목숨을 걸고 출산하는 어머니들의 노고에 많은 이들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