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도시락 사줄게"란 선배 말에 제일 비싼 12000원짜리 '소갈비 세트'에 '고기 추가'해 주문한 후배

A양은 선배가 밥을 산다는 말에 평소보다 2배 비싼 도시락 세트를 주문했다.

인사이트후배 A양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요즘 코로나 때문에 회사에서 밥을 먹는 회사원들이 많다.


최근 자주 도시락을 사 먹는 회사에 다니는 후배 A양은 직속 선임 선배 B씨가 "오늘은 내가 밥 살게!"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대표로 메뉴를 받기 시작했다.


저마다 눈치껏 최저가 메뉴를 시키거나 중간쯤 되는 튀김, 돼지불고기류 도시락 세트를 시켰다.


평소 더치페이로 도시락을 사 먹을 때 먹던 것보다 저렴하거나, 그때와 동일한 세트를 주문하는 식이었다.


인사이트도시락 / gettyimagesBank


A양은 평소에 6500원대의 도시락 세트를 먹어왔다.


그런데 이날은 왜인지 12000원이 넘는 '소갈비 정식 세트'를 주문했다. 더 심했던 것은 '고기 추가'까지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계산을 하겠다고 나선 선배 B씨도 그렇게 비싼 것은 주문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A양은 양껏 고기를 먹더니 남은 것을 비닐봉투에 담아 집에 가져가기까지 했다.


B씨는 이 같은 사연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진짜 너무 짜증나더라. 한마디 하고 싶은데 하면 나만 쪼잔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준다니까 갑자기 제일 비싼 도시락 세트 주문한 후배가 얄밉습니다. 제가 쪼잔한 건가요?"라고 질문했다.


인사이트A양이 추가한 고기 / gettyimagesBank


수많은 누리꾼들은 B씨의 편에 섰다. 그는 "경험상 A양 같은 사람은 일할 때도 이기적일 확률이 높더라"라며 빠른 손절을 권유했다.


한 누리꾼은 "다시는 사주지 말아라. 그런 애들은 고마워하지도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A양이 어리다면 사주는 것이 기회라 생각해 철없이 좋은 거 시켜 먹었을 수도 있다. 나도 멋모를 때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다"라는 글을 남겨 공감을 얻기도 했다.


타인이 지갑을 열 때는 내 돈보다 귀하게 여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 사람이 상사나 선배라도 말이다.


A양이 그런 예의를 배우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순탄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인사이트화가 난 선배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