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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통알·완내스·스불재·쉽살재빙"...이중 2개 이상 모르면 당신도 이제 빼박 '삼엽충'

MZ 세대를 강타한 신조어가 세대 차이를 실감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스불재 오졌다", "방금 지나가면서 어떤 사람 봤는데 완내스"


최근 군대에서 전역한 A씨는 도무지 후배들의 대화에 끼어들 수가 없다.


중간중간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단어들이 그 원인이었다. 뭔가 줄임말 같기는 한데 도무지 뜻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단어의 뜻을 물어보자니 자신이 진짜 '화석'이 된 것만 같아 입이 채 떨어지지 않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놀라운 토요일'


'스불재', '완내스', '갑통알' 등의 단어는 최근 MZ 세대를 강타한 신조어들이다.


MZ 세대들에게 쉽게 발생하는 상황을 한 단어로 녹여낸 신조어들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장악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불재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의 줄임말로 순전히 자신이 자초한 일로 인해 안 좋은 상황을 마주한 경우 사용된다.


완내스는 '완전 내 스타일', 갑통알은 '갑자기 통장을 보니 알바를 해야 할 것 같다'의 줄임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아빠! 어디가?'


이 밖에도 어린아이를 뜻하는 '잼민이',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의 쉽살재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제는 신조어도 공부를 해야 되겠다", "한 개도 모르겠는 걸로 봐서 난 늙었나 봐", "나 때는 존예, 띵작이 대세였는데 세월 빠르다" 등의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조어는 한 세대를 대표하는 단어들로 다른 세대와의 차이를 실감시켜주는 역할을 하곤 한다.


세대 차이를 실감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조어들을 미리 공부해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섣불리 일상에서 신조어를 사용했다가 실수할 경우 더더욱 '삼엽충'으로 보일 수 있으니 충분히 숙지한 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