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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한쪽 다리 절단한 아들의 여자친구를 본 엄마 반응

한 쪽 다리가 없는 여자친구를 소개받은 엄마는 예상을 벗어난 답변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봄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엄마에게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를 소개해 주기로 한 남자는 긴장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여자친구를 소개해 주는 자리라면 당연히 떨리기 마련이겠지만, 그에게는 유독 긴장될 수밖에 없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여자친구가 20살 시절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가 나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던 것이다.


자신에게는 아무런 흉이 되지 않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다른 문제였기에 그의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마침내 세 사람이 한자리에 마주한 곳에서 남성은 조심스레 여자친구의 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고 1분간의 침묵 끝에 입을 연 엄마의 말은 남자의 예상을 벗어났다.


"괜찮다. 요새 세상 보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되려 머리가 이상해서 또라이짓 하는 인간들이 문제지. 그거 아니면 괜찮다"


그녀는 이어 "혹여라도 결혼 후에 몸의 상처로 '사니 못 사니' 이야기가 나오면 엄마랑도 인연을 끊는 거다"라며 도리어 아들을 단속시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차가운 반응을 걱정했던 남성의 예상을 벗어난 엄마의 답변은 두 사람을 따스하게 위로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해 아이도 낳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연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감동적인 사연에 누리꾼들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면서 걱정을 덜어주고 있는 말투도 멋지네요", "코 끝이 찡해졌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체의 장애보다 마음의 장애를 경계한 엄마의 혜안 덕분에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