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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상 폭로하는 사진만 찍어 김정은 '블랙리스트' 오른 사진작가가 공개했던 사진 15장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사진을 찍어 김정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진 작가가 공개한 사진들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ERICLAFFORGUEPHOTOGRAPHY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북한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진을 찍었다가 김정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진작가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 판다는 북한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랑스 사진작가 에릭 라포르그(Eric Lafforgue)의 사진을 공개했다.


에릭 라포르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유명 사진작가다. 그런데 그는 2008년 북한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더이상 북한에 입국할 수 없다.


북한 정부가 숨기고 싶어 하는 모습을 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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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RICLAFFORGUEPHOTOGRAPHY


그는 북한이 알리고 싶어 하는 화려한 평양의 모습 뒤에 감춰진 가난한 주민들의 생활을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깔끔한 옷을 입고 미소를 짓는 평양 시민들과 달리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아주 힘든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겨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밖에 돼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 커다란 물통에 물을 길어 오고 있거나 가난한 사람들이 거리에서 나물을 뜯는 장면도 포착됐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길거리 바닥에 힘없이 앉아 있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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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RICLAFFORGUEPHOTOGRAPHY


대부분의 사람은 오랜 기근으로 인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다. 에릭 라포르그는 "북한 관계자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의 사진을 찍지 못하게 막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는 평양과 평양 외 지역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시골의 모습은 참담하다. 식수, 전기 없는 삶이 일상이다. 힘없는 소녀들이 직접 우물에서 물을 길어온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가 촬영한 평양의 모습들 역시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식적인 모습들로 가득했다. 그는 한 소녀가 컴퓨터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전 세계에 북한도 각 가정에 컴퓨터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자세히 보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컴퓨터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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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그가 평양의 한 미술관을 관람하던 때에는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북한 관리들은 "이는 미국의 금수 조치 때문이다"라고 변명했다고.


에릭 라포르그는 북한의 실상을 몰래 찍은 사진들이 출국 직전 검열에 걸려 삭제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메모리 카드에 숨겨온 사진들을 전 세계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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