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방송하는 여캠 BJ 별풍선 수익 보고 '현타' 온 레전드 프로게이머

아프리카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은퇴한 프로게이머이자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세계 최고 탑 라이너인 스맵 송경호가 아프리카 방송 중 '롤' 여캠 BJ들의 별풍선 수익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21일 스맵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키라TV'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중 "3주 동안 받은 별풍선을 봤는데 이렇게 많은 후원을 받아도 되나? 이게 전 프로게이머의 후광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프로 시절 팬들이 나를 잊지 않고 방송도 많이 찾아와 주셨구나"라며 "엄청 고마워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스맵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던 이때, 시청자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아프리카TV의 다른 BJ들과 비교할 때 스맵이 받은 별풍선이 결코 많은 게 아니었던 것.

스맵 1월 별풍선 개수 / 풍투데이

유소나 1월 별풍선 개수 / 풍투데이

스맵의 방송을 시청하던 누리꾼들은 "너랑 오늘 CK 같은 팀 했던 여자 BJ들 저번 달 풍선을 검색해봐라"라며 별풍선 통계 사이트를 알려줬다. 

이들의 조언에 따라 '풍투데이'에서 다른 여자 BJ들이 받은 별풍선 수익을 본 스맵은 결국 충격에 빠졌다. 

함께 게임을 즐겼던 여캠 BJ 임아니는 12월 한 달 동안 7,200만 원, 유소나는 1억 원, 듀단은 3,950만 원의 수익을 올렸던 것. 

뒤늦게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스맵은 "아니 브실골이 이게 말이 돼?"라며 "난 아직 유튜브도 없는데 이 사람들은 유튜브도 있잖아?"라고 했다. 

Instagram 'kyungho0'

이어 시청자들을 향해 "빨리 별풍선 더 내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월 기준 현재까지 별풍선을 많이 받은 롤 관련 BJ의 풍투데이 순위를 보면 상위 10위 안에 7명이 여캠 BJ다. 

한편 송경호는 지난해 12월 17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15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을 하며 최고의 탑 라이너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