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노선영 왕따 사건' 반전에도 국대 동료 곽윤기가 끝까지 지적한 '한 가지'

국가대표 쇼트트릭 선수 곽윤기가 '노선영 왕따 사건'에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꽉잡아윤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팀워크 문제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과 노선영이 최근 법정 다툼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대표 쇼트트릭 선수 곽윤기가 '노선영 왕따 사건'에 소신을 밝혔다.


지난 22일 곽윤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보름 노선영 그리고 빙상연맹..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곽윤기는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순위결정전을 언급하며 "팀추월은 단체 경기다"라며 "하지만 경기내용은 단체전을 임하는 선수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순위결정전 / 뉴스1


인사이트'왕따 주행' 논란 관련 기자회견서 눈물 흘린 김보름 / 뉴스1


당시 노선영은 팀추월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졌는데 이를 챙겨줬어야 한다는 것이다. 


곽윤기는 "내 생각에는 (노선영을) 챙겨주지 않았다"라며 "(나머지 선수들이) '뒤처지니깐 기록이 늦어졌네'라고 생각하면서 책임을 뒤로 미뤄버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기로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은 다 각자구나, 개인주의가 심한 나라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쑥스럽고 창피한 경기"라고 주장했다. 


또 곽윤기는 두 선수의 입장에 서서 당시 이들의 행동을 되짚었다. 그는 "내가 만약 '김보름'이었다면 경기부터 그렇게 안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꽉잡아윤기'


그러면서 "나였다면 팀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을 것 같다"라며 "하나 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노선영의 입장에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감정대로 행동한 부분이 국민과 팬들에게 전달해주지 않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윤기는 "우리가 경쟁하고 겨루고 싸워야 할 곳은 빙판 위다"라며 두 선수의 법정 싸움이 과열된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보름은 지난 2018년 2월 19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8강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다. 당시 김보름은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경기에 출전했다.


인사이트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순위결정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뉴스1


경기 마지막 바퀴에서 김보름은 박지우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노선영은 한참 뒤에 들어왔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름의 태도가 논란이 됐고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않았다는 지적으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하지만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지속적인 폭언 등을 당했다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소송'까지 걸면서 '왕따 논란'은 다시 한번 가열됐다.


김보름은 지난 2019년 한 언론에 "노선영이 '천천히 하라', '자기에게 맞추라'며 스케이트를 타는  중에 소리를 지르고 쉬는 시간에 욕설까지 했다"라고 주장했다.  


YouTube '꽉잡아윤기-Kwakyoon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