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친구가 가슴수술 하더니 커플모임에 '가슴골' 드러나는 옷만 입고 나옵니다

"가슴 성형수술 후 노출 있는 옷만 즐겨 입는 친구가 불편해졌습니다"

인사이트가슴 성형 / gettyimagesBank


친구가 가슴수술을 했습니다.


그 뒤로 가슴이 강조되는 옷을 자주 입는데요.


특히 남자친구랑 남편이 동반하는 '커플 모임'에서도 그런 야한 옷을 입고 오더라구요.


보는 제가 다 너무 민망스럽고 해서 "자제해달라"라고 했는데 친구가 글쎄 "질투하냐. 과민반응하지 말라"라고 합니다.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 건가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여성 A씨의 동성 친구 B씨는 최근 가슴확대수술을 했다.


수술 후 당연히 가슴 사이즈는 커졌고, 꼭 그만큼 B씨의 자신감도 늘었다.


B씨는 수술 이후에는 늘 가슴골이 패인 옷을 입었다. 그것까지는 상관없었으나, 문제는 커플모임이었다.


남자친구와 남편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B씨는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노출 옷을 입고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이가 다섯'


묘하게 불편했던 A씨가 노출을 자제해달라고 하자 "질투하느냐. 과민반응이다"라는 무시하는 투의 답변이 돌아올 뿐이었다.


자신이 정말 지나치게 예민한 것인지 묻는 A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대부분 "B씨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비싼 돈 들여 했는데 얼마나 자랑하고 싶겠냐. 그러려니 해라", "나도 비슷한 모임에 가슴만 푹 파인 옷 입고 오는 언니가 있었다. 아기 돌잔치나 장례식장에서 봐도 가슴이 반은 나와있더라. 그냥 자랑할게 가슴뿐이 없구나란 생각만 들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들은 "그런 옷 입고 올 때마다 '가슴 수술 되게 잘 됐다'라고 해줘라. 왜 그러냐며 기분 나빠하면 '자랑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칭찬한 건데 왜 그리 꼬였냐'라며 상처받은 척해라"라는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완벽한 타인'


일부에서는 "입는 건 자유 아니냐", "커플 모임에서는 서로 조심하는 게 예의이긴 한데 직접 지적할 것까지야 있냐", "그냥 커플 모임 안 하면 될 일", "간섭할 게 아니라 싫으면 A가 모임에서 빠지면 된다"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의복이란 입는 사람의 자유이지만,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 알맞은 의복의 형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장례식이나 결혼식에서야 의복 예절이 지켜져야겠으나, 커플 모임은 조금 애매한 감이 있다.


누군가는 커플모임에서 야한 옷을 입지 않는 것을 '기본적인 예의'라 하고, 또 누군가는 '자유의 침해'라고 한다. 그만큼 저마다의 의견이 다른 문제인 셈이다.


A씨가 B씨에게 불편함을 토로했음에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굳이 모임을 지속하지 않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