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안 맵게 해달라" 요청에 용기에 '초딩' 적고 소시지 왕창 넣어준 떡볶이 사장님

초딩입맛이라 안 맵게 해달라는 귀여운 부탁을 받은 떡볶이집 사장님의 스윗한 대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맵찔이들도 가끔은 떡볶이가 땡길 때가 있다.


하지만 너무 매우면 몇 개 집어먹지 못하고 젓가락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떡볶이를 주문할 때 꼭 한 가지 요구사항을 덧붙인다.


"초딩입맛이라 안 맵게 해주세요^^"


귀여운 부탁을 남긴 고객을 위해 사장님은 소시지가 왕창 들어간 떡볶이와 특별한 포장 용기로 화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안 맵게 해달라"는 고객의 부탁을 받은 떡볶이집 사장님의 스윗한 대처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누리꾼 A씨는 "떡볶이 시키면서 초딩입맛이라 안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뚜껑에 '초딩'이라고 적혀 왔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달된 떡볶이 포장용기의 모습이 담겼다. 새하얀 뚜껑 정중앙에 굵은 글씨로 새겨진 '초딩'이라는 문구가 시선을 강탈했다.


포장용기만 보면 마치 조롱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배달된 떡볶이에는 '초딩' 고객을 위한 배려가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소시지가 눈에 띌 정도로 풍성하게 들어가 있었던 것.


A씨는 "평소보다 소시지가 많이 들어 있는 이 떡볶이는 20대 한 명과 50대 한 명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훈훈한 후기를 남겨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뚜껑만 보면 화나는데 소시지 많이 넣어줬다니 납득간다", "사장님이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 "다음에 주문할 때 나도 초딩이라고 해봐야겠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