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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실려 간 주인 걱정돼 5일 내내 병원 밖에서 기다린 강아지 (영상)

아픈 주인이 병원에 입원하자 매일 출근도장을 찍으며 기다리는 강아지 본죽의 가슴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Demirören Haber Ajansı'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병원 앞에서 무려 5일 동안 아픈 주인을 기다린 헌신적인 강아지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본죽(Boncuk)이라는 강아지 한 마리를 소개했다.


터키 트라브존(Trabzon)에 거주하는 세말 센터크(Cemal Senturk)라는 남성의 반려견 본죽은 이달 초 주인이 병에 걸려 병원으로 이송되자 구급차를 따라왔다.


세말이 입원한 메디컬 파크 타르바존 카라데니즈 병원(Medical Park Trabzon Karadeniz Hospital)에 도착한 본죽은 이날 이후 매일 아침 9시에 병원에 도착해 저녁까지 현관 앞에서 기다렸다.


인사이트Twitter 'pusholder'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Demirören Haber Ajansı'


가족들이 본죽을 찾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세말의 친척들은 본죽을 집으로 데려갔지만, 녀석은 단 몇 시간이라도 주인과 떨어져 있기 싫은지 이를 거부하고 매일 같이 병원을 찾았다.


세말 딸 아이누르 에겔리는 현지 매체 DH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죽을 집으로 데려갔지만 또 도망쳐 병원에 와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지만, 본죽은 5일 동안 병원 앞에 얌전히 앉아 참을성 있게 세말을 기다렸다.


이런 본죽의 인내심은 헛되지 않았다. 세말을 때때로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본죽을 보기 위해 휠체어를 타기도 했고 병실 창문을 열고 말을 걸기도 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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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Demirören Haber Ajansı'


목이 빠져라 주인만을 기다리는 반려견이 안타까웠던 걸까.


세말이 없을 때 본죽에게 먹을 것을 주던 병원 직원들은 세말과 본죽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특별한 만남을 계획했다.


이에 본죽은 꿈에 그리던 주인을 만날 수 있었다. 꼼짝없이 앉아 있던 인내심은 어디로 간 건지 세말을 보자마자 본죽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완전히 다른 개처럼 보였을 정도라고.



인사이트YouTube 'Demirören Haber Ajansı'


세말은 DHA에 "본죽은 9년 동안 나와 함께 했다"면서 "저도 녀석을 그리워합니다. 이미 녀석은 저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다행히도 본죽은 병원 앞 생활은 지난 20일 세말이 퇴원을 하면서 막을 내렸다.


충성심 강한 본죽의 사연은 온라인에 확산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아래 영상으로 본죽과 세말의 사랑스런 이야기를 살펴보자.


YouTube 'Demirören Haber Ajans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