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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엄마 사체 곁 맴돌다 슬픔 못 이겨 항구 벽에 머리 찧으며 자해한 아기 고래 (영상)

이탈리아 해안가에서 초대형 고래의 사체가 발견된 직후 근처에서 맴돌며 항구 벽에 머리를 찧는 새끼 고래가 포착됐다.

인사이트(좌) YouTube 'Sputnik Italia', (우) ans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탈리아 남부 소렌토 항구에서 초대형 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마띠노는 지난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소렌토 연안에서 길이 19.7m, 무게 70t에 달하는 초대형 대왕고래 사체가 발견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고래는 해안 경비대 소속 잠수부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고래 사체는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것 중에 가장 크다고.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putnik Italia


인사이트ansa


잠수부가 발견한 직후 고래의 사체는 수면 위로 떠 올랐고 20일 두 척의 선박을 동원해 육지로 이동했다.


현재 고래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아 해양생물학자 등 전문가들이 1차 부검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안경비대는 죽은 고래의 사체 부검이 끝나면 뼈대를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사체가 발견될 당시 인근에서 작은 고래 한 마리가 사체 주변에서 이리저리 헤엄치며 항구 벽에 스스로 머리를 찧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얼마나 머리를 찧었는지 피를 철철 흘리던 고래는 얼마 후 사라졌다.


죽은 대왕고래 / YouTube 'Sputnik Italia'


머리 찧으며 자해하는 새끼 고래 / ansa


전문가들은 이를 죽은 고래의 새끼로 추정하고 있으며 어미의 죽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머리를 박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시 바닷속으로 사라진 탓에 해안경비대는 새끼 고래가 다시 나타나지 않는지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의 죽음과 어미의 죽음에 슬퍼하며 자해를 한 새끼 고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새끼가 무사히 구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