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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저게 돈이냐?"고 했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편지'는 가짜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던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편지로 알려진 글은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옥중에서 전한 특별 회견문이라는 글이 어제오늘 온라인에 떠돌았다. 


카카오톡과 각종 SNS를 통해서도 유포된 이 글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80억이 돈이겠냐"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논란이 되자 삼성전자는 즉각 입장을 내고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다.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2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포된 게시물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날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나 카카오톡 등에서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떠돌았다.


인사이트이재용 부회장이 올렸다고 퍼진 가짜 회견문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뉴스1


해당 게시물에는 "삼성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에서 80억 돈입니까.  제 개인 돈으로 지원했어도 뇌물(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라거나 "그룹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기겠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겠다" 등 터무니없는 내용도 포함됐다.


알고 보니 해당 내용은 모두 누군가에 의해 꾸며진 허위글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21일 변호인을 통해 밝힌 메시지가 진짜"라고 말했다.


이날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은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날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준법위 정례회의가 있는 날이었다.


앞서 지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준법위가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양형에 준법위 활동을 참고하지 않고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선고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