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3살 아이 '물고문'하고 억지로 친구들이 남긴 밥 먹게 한 울산 어린이집

추가로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교사가 피해 아동에게 15분간 7컵째 물을 먹이는 등 '물고문'을 가하고 아이의 발에 자신의 체중을 실어 2차례 힘껏 밟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하루가 멀다 하고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전 국민적 공분을 산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이어 이번엔 울산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3살 짜리 원생이 보육교사에게 학대를 당한 것이다.


2019년 11월 울산남부경찰서 수사팀은 피해 아동 부모의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달 분량의 CCTV에서 총 23건의 학대 정황을 확인한 후 지난해 3월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나 이후 피해 아동 부모가 법원에서 확보한 CCTV에는 추가 학대 행위들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일 MBN의 보도에 따르면 CCTV를 통해 확인된 추가 학대 혐의는 총 83건이다.


CCTV 영상에는 교사가 피해 아동에게 15분간 7컵째 물을 먹이는 등 '물고문'을 가하고 아이의 발에 자신의 체중을 실어 2차례 힘껏 밟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교사는 아이가 밥을 삼키지 않는다며 숟가락을 아이 입에 쑤셔넣고 강제로 먹여 아이 목이 90도로 젖혀진 모습도 보인다. 놀란 아이는 힘겹게 숟가락을 입에서 겨우 빼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아이는 친구들이 남긴 물과 밥까지 억지로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육교사의 추가 학대 혐의가 드러나자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은 "당시 최선을 다해 수사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보육교사의 '물고문', '밥고문' 등을 범죄 혐의에 포함시키고 사건을 지난 18일 검찰에 다시 송치했다.


한편 학대에 가담한 보육교사 2명과 원장에 대한 재판은 지난해 12월 법원의 선고를 하루 앞두고 검찰의 변론재개신청으로 선고가 미뤄졌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