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손 절단된 26살 아내가 쓰기 가벼운 스마트폰 추천해주세요"
남편 공장 사고로 손목 절단된 26살 아내를 위해 스마트폰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 손으로만 쓰기에는 너무 클까요?"
휴대전화를 사고파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나의 질문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병원에 있는데 스마트폰이 고장 났어요"라고 했다.
이어 "중고로 사주려 하는데 한 손으로 쓰기에 갤럭시 S10 너무 클까요?"라고 물었다.
얼마 전 공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왼쪽 손목을 잃은 26살 아내의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새로운 스마트 폰을 찾는 남편의 글이었다.
남편은 사고로 팔을 잃은 아내가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접합 수술을 진행했으나, 실패해서 다시 절단했다고 밝혔다.
한쪽 팔을 잃고 병원에 입원 중인 아내에게 휴대전화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을 텐데 이마저도 고장이 났다.
아내를 위해 남편은 새로운 휴대전화를 사주기로 했다. 형편이 어려워 새로운 스마트폰은 사주지 못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찾은 것.
그는 한 손으로 쓰기 편하고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기종을 물었다. 그가 올린 글은 불과 3줄에 불과했지만 아내를 향한 그의 사랑과 배려는 넘쳐났다.
가슴 아픈 남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위로를 보내는 동시에 본인들의 지식을 총동원해 핸드폰을 추천해 줬다.
이들은 "갤럭시 7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뒤에 링도 붙여주시면 좋아요", "두 분 꼭 힘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들은 젊은 부부가 다가올 고난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