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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방' 썼던 수감자 "삼성총수 특별방 생각하면 오산···구치소서 가장 열악한 방이었다"

이재용이 2017년 첫 수감 당시 사용했던 독방이 서울 구치소에서 가장 열악한 방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지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구속 됐다.


이런 가운데 그가 2017년 첫 수감 당시 사용했던 독방이 서울 구치소에서 가장 열악한 방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부회장이 첫 수감 시절 썼던 방을 자신이 썼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전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그는 "이 부회장은 지난번 구속 당시 화장실 칸막이도 없는 독방을 썼었다. 이 방은 법정 구속된 요인들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만든 독방으로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카메라가 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방들은 좌변식 화장실 칸막이라도 있건만. 삼성 총수라고 그나마 대우받는 특별방에 있건만. 삼성 총수라고 그나마 대우받는 특별방에 있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고 언급했다.


"나는 2018년 18년 법정구속으로 재수감됐는데 이 방에서 일주일 정도 보냈다. 그 후 다른 독방으로 보내졌다. 이 부회장이 1년간 그 작은방에서 감시받으며 겪었을 고초가 온몸으로 느껴졌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허 전 행정관은 이 부회장이 머물렀던 독방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그는 "그 방의 끝에는 높이 60cm 정도의 시멘트 담장이 있고, 가로 80~90cm 세로 120cm 정도 되는 화장실이 있다. 이곳은 전천후다. 세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샤워도 하고 크고 작은 볼일도 다 보는 화장실 겸 목욕실이다. 처음 겪을 때는 참으로 난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허 전 행정관이 언급한 같은 방에 수감되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4주간의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