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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중단 검토' 소식 나오자 주가 12% 급등

5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주가가 급등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20일) 하루 LG전자가 요동쳤다.


지난 몇 년 동안 약 5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주가가 급등했다.


20일 LG전자는 12.84% 급등한 16만 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가, 즉 '신고가'를 형성했다.


스마트폰 사업 중단설이 나왔던 어제와 오늘 양일간 주식 상승률은 20.14%. 13만 9천원에서 16만 7천원으로 무려 2만 8천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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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은 약 22조 7,500억원에서 약 27조 3,300억원으로 올랐다. 체급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정도의 증가폭이다.


LG전자의 주가 상상은 기관에서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1,384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어제부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나온 현상이다.


LG전자가 직원들에게 롤러블폰을 제외한 모든 개발 프로젝트 중단을 지시했고, 이달 말 사업 중단이 발표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기관이 순매수에 들어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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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LG전자


이에 LG전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업 철수에 대해서 결정된 바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현재 직원들에 대한 고용 여부는 변함이 없을 거라고 설명했다. 계속 유지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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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해관계자와 주식 투자자들은 LG전자가 만약 스마트폰사업부(MC사업부) 매각을 한다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 거라 보고 있다.


몇 년 동안 5조원의 손실을 안겼는데, 잠재적 손실이 없어지는 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피로감도 크고 부담도 컸던 만큼 비용으로 산정할 수 없는 이득도 있을 거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LG전자는 잠정실적 기준 3조 1,9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만약 MC사업부 적자 1조원을 뺀다면 실적은 4조원 이상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