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백'으로 유명한 샤넬 '19 플랩백', 643만원으로 가격 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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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라는 명성 답게 가격이 높기로 유명한 샤넬이 일부 가방의 가격을 또 인상했다. 

인상된 제품은 일명 '제니백'으로 불리며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 15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앞서 14일 '19 플랩백' 레드·베이지 미듐 등을 629만원에서 643만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블랙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19 플랩백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어왔다. 최근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메고 다녀 유명해진, '샤넬 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가방이다.

샤넬

이처럼 최근 몇 년간 샤넬은 인기 제품의 가격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보이백, 클래식백 등 인기 제품을 5~26% 인상하더니 그해 11월 추가로 값을 2~3% 올렸다. 클래식백 라지 가격은 1000만원을 넘게 됐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샤넬의 가격 인상이 잦다는 불만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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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백화점 앞에서 새벽부터 기다리며 문이 열리자마자 매장에 뛰어들어가는 오픈런(open run)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격이 오르기 전 미리 가방을 사서 되파는 형식으로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에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점 등에선 70~100명의 고객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한 백화점 매장 관계자는 "개장 전부터 줄 서던 고객들이 점심쯤에서야 입장해 제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며 "두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