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시험 망쳤다는 말에 엄마가 자기 쳐다도 안 보자 가출한 11살 소년
시험 망쳤다는 말에 엄마가 자기 쳐다도 안 보자 가출한 11살 소년

인사이트지난 2019년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가출을 감행한 한 아이의 뒷모습 / afamil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시험을 망친 11세 아이가 엄마에게 차가운 외면을 당하고 가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얀(YAN)'은 호치민시에 사는 11살 소년 A군이 지난 7일 가출했다가 다음날 발견돼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A군의 어머니 트란 니엔(Thanh Nien)은 이날 아들이 시험을 망치고 집에 돌아와 냉정하게 꾸짖었다. 


트란은 당장 방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라고 말한 뒤 A군을 외면해 버렸고 다른 가족들 역시 쌀쌀맞게 대했다. 


인사이트가출한 아들을  찾고 있는 트란 니엔 / YAN


인사이트지난해 대만의 한 어린이가 배낭을 들고 가출을 시도한 모습 / phunuonline


이에 서러웠던 A군은 부모님이 안 보는 틈에 몰래 밖으로 나왔고 가출을 감행했다. 


학교생활이 힘들었고 집에서도 혼이 나자 풀이 잔뜩 죽었던 것. 또 숙제나 공부 역시 재미가 없었다. 


이날 저녁 아들이 사라진 사실을 깨달은 트란은 곧바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온 마을을 수색했지만 밤새 A군은 발견되지 않았다.


상심한 트란은 혹시 몰라 SNS에도 아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는데 다음 날 기적처럼 A군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은 다행히도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태로 집 인근에서 발견됐고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아이는 부모님께 꾸중을 듣고 외면당하자 서러워서 집을 떠났다며 가출 이유를 밝혔다.   


주변 이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가출 당시 A군은 길거리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는 등 외로워 보였다고 한다.


이에 A군의 엄마 트란은 가출 사건 이후 아들의 이야기를 좀 더 경청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