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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택배기사들이 당하고 있는 눈물나는 '신종 갑질'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많은 배송이 더 늘어난 요즘, 오늘만큼은 택배 기사분들께 감사 인사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한 택배 기사가 짐을 나르고 있다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오늘 하루도 별 탈 없이 무사히 넘겼구나...!"


배송 될 물건을 손꼽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하루빨리 택배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달리는 택배기사들.


하지만 이들에게 갑질을 하는 일부 고객들의 모습이 최근 곳곳에서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오늘은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국내·외 신종 갑질 사례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많은 배송이 더 늘어난 요즘, 힘겹게 일하고 있는 택배 기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1. 택배기사에게 '고추 떼라' 성적 모욕한 고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택배기사가 공개한 문자 캡처본이 확산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고객은 "문 앞에 두고 가세요"라고 대답했고 A씨는 정상적으로 배송을 완료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그런데 1시간 뒤 황당한 전화가 걸려왔다. 고객이 왜 문 앞에 물건을 두고 갔냐며 항의한 것이었다. 이후 고객은 A씨에게 막말을 쏟아부었다.


심지어 "너랑 잘 어울리는 직업이네. 불쌍하다. 교회나 절에 가서 회개하고 살아라"라며 "고추는 떼라 넌 여자니까"라고 말했다.


2. 아파트 14층까지 엘리베이터 못 타게 한 고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지난해 11월 전남 영광군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택배기사 A씨 부부가 물건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엘리베이터를 오래 잡아둔다는 이유로 입주민들이 승강기 사용을 금지 시킨 것이다.


당시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승강기 이용을 금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한 고객은 택배기사 A씨에게 물건을 직접 집으로 배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청한 고객의 집은 14층. 고객은 물건을 직접 집으로 배송해 달라 하면서도 반드시 14층까지 승강기 대신 계단만 이용하라고 종용하기까지 했다.


3. 배달 전 미리 연락 안 줬다며 무릎 꿇게 빌게 한 고객


인사이트toutiao


해당 사연은 코로나가 한창 터지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중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고객은 배달원들에게 택배를 받기 전 연락을 받지 못해 상품을 정상적으로 수령하지 못했다며 배달원을 집으로 불렀다.


고객은 고소하겠다며 협박했고 결국 배달원은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4. 엘베 없는 3층 집에 '스팸 13박스' 시켜놓고 집 안까지 넣어달라는 고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지난해 온라인을 떠들썩 하게 했던 사건이다.


빌라 3층에 사는 고객은 스팸 13박스를 시켰다. 고객이 살고 있는 이곳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없던 탓에 택배기사 A씨는 1층부터 3층까지 무거운 박스를 2개씩 들고 계단을 오르며 고객의 집 앞에 물건을 배달했다. 그렇게 6번을 오르내렸다.


이제 마지막 한 박스만이 남은 상황. 이때 고객이 A씨에게 건넨 한 마디가 그의 억장을 무너뜨렸다.


"아저씨 이거 무거워서 그런데 집안까지 (들어다 주세요)···"


고객의 말을 들은 A씨는 "내려오며 다리에 힘이 풀렸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