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부리 박살나 굶어 죽기 직전인 앵무새에게 새로운 '부리'를 선물했다 (사진)
부리 박살나 굶어 죽기 직전인 앵무새에게 새로운 '부리'를 선물했다 (사진)

인사이트Instagram 'renascerac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갑작스런 사고로 부리를 잃은 앵무새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보어드 판다(Bored Panda)'는 브라질 플루나루아 사설 동물재활센터인 'Renascer ACN'에서 부리 재건 수술을 받은 앵무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달 이곳에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앵무새 한 마리가 급히 이송됐다. 녀석은 부리가 완전히 박살난 상태였다.


앵무새는 생존을 위해 부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생명까지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renasceracn'


보호소의 설립자이자 동물 정형외과 전문의인 파울로 로버토 마틴 눈지아타(Paulo Roberto Martins Nunziata)는 녀석에게 새로운 부리를 선물해주기 위한 한달 계획을 새웠다.


이어 재건 수술 전문가인 마리아 앙겔라 파넬리 마르키오(Maria Ângela Panelli Marchió) 박사를 호출해 수술을 시작했다.


앵무새는 아래 턱이 세로로 깊숙하게 갈라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양쪽으로 크게 벌어지거나 끔찍한 고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renasceracn'


파울로씨는 아래 턱 양쪽에 구멍을 뚫고 의료용 철사를 넣어 갈라진 틈을 단단히 고정했다.


마리아는 녀석의 부리가 될 재료인 폴리메타크릴산메칠(Polymethylmethacrylate)을 제조했다. 폴리메타크릴산메칠은 흔히 아크릴의 한 종류로 5분 만에 딱딱하게 굳는 합성수지다.


두 사람의 노력 끝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리고 한 달 뒤 파울로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녀석의 상태를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renasceracn'


앵무새는 새로운 부리를 얻고 건강까지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이었다.


녀석은 현재 보호소에 머물며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장난감을 거칠게 물어뜯으며 선물 받은 부리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어 흐뭇함을 안긴다.


다만 파울로와 마리아 박사는 부리가 또 다시 손상될 것을 염려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보다는 녀석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