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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만 해외여행…코로나 백신 접종 국가들 '백신 여권' 만든다

전 세계를 잠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드디어 가속화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 세계를 잠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드디어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뒤늦게 백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일명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 만들기에 나섰다.


'백신 여권'은 말 그대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끝낸 대상자만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일종의 신분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백신 접종 국가들끼리만 '해외 여행'을 허용하고, 한국처럼 백신 접종이 늦은 나라 국민들은 '백신 여권'을 통해 입국을 제한한다는 뜻이다.


gettyimagesbank


영국 히스로 공항 / gettyimagesBank영국 히스로 공항 / gettyimagesBank


더 나아가서는 코로나19 거리두기의 여파로 관람객이 제한된 영화관이나 콘서트장, 각종 경기장 등에 입장할 때 '백신 접종자'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로 통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코먼패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코먼패스'는 앱에 세계 각국의 보건 및 검역당국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QR코드 형태로 담을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해당 앱에 담긴 데이터로 각국을 여행할 때 백신 접종자라는 증빙 서류 대신할 수 있다.


현재 '코먼패스'는 스위스항공·유나이티드항공·버진애틀랜틱 등 유명 항공사는 물론 여러 국가의 의료법인 수백 곳과 협업 중에 있다.


개발되면 분명 편리한 것이긴 하지만, 문제는 백신 접종이 늦은 나라들의 국민이 차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백신 여권'이 없는 이들은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이 크게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2020년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나라는 무려 40여 개국에 달한다. 국내 백신 접종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