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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투자한 '승리호', 넷플릭스에 '310억'에 팔아 70억 수익 남겼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여파로 극장에 파리만 날리자 SF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로 개봉 방향을 바꿨다.

인사이트영화 '승리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여파로 극장에 파리만 날리자 SF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로 개봉 방향을 바꿨다.


극장에서 개봉했으면 적자를 봤을 가능성이 크지만, 넷플릭스에 판 덕에 70억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머니투데이는 영화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올해 최대 기대작인 SF 블록버스터 '승리호'를 넷플릭스에 단독 공개하는 조건으로 310억 원을 받는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승리호'는 제작 단계부터 240억 원가량이 투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사이트영화 '승리호'


'승리호'는 넷플릭스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개봉을 두 차례 이상 늦추는 등 시기를 고민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점 악화되자 넷플릭스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1월 국내 영화관 누적 관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80.7% 급감해 본전을 찾기 어려워졌다.


사실상 극장 수익만으로는 240억 원이라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써 메리크리스마스는 넷플릭스와의 배급계약으로 제작비 240억 원을 모두 회수할 뿐 아니라 약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장받게 됐다.


인사이트영화 '승리호'


심지어 메리크리스마스는 넷플릭스 개봉 이후 멀티플렉스 극장 등에서 다시 개봉할 수 있는 옵션도 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배급권 판매 외에도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이라 업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한편, 극장 개봉이 불발된 '승리호'는 아직 공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