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오후 5시, 보름달 '은빛'으로 변하는 올해 마지막 '반영월식' 볼 수 있다
오늘(30일) 오후 5시부터 올해 마지막 반영월식이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늘 초저녁, 바쁘더라도 잠시 짬을 내 고개를 젖혀 하늘을 바라보자.
둥그런 달이 당신을 향해 영롱한 빛을 뿜어낼 테니 말이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그레이프는 오늘(30일) 반영월식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렬로 늘어서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반영월식은 지구의 반그림자에 달이 들어가는 현상으로 달에서 지구의 그림자를 관찰할 수 있는 때다.
오늘 관측되는 반영월식은 올해 3번째이자 마지막 반영월식이다.
16시 30분에 시작돼 우리나라에서는 17시 13분부터 볼 수 있게 된다.
오후 17시 42분 54초에 가장 선명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0시 55분 48초에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월출 이후 단 30분만 제대로 관찰할 수 있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반영월식의 경우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천문현상보다 선명히 보이는 편은 아니다.
달의 밝기가 묘하게 변화하면서 색조가 변화하는 정도다.
하지만 운이 좋으면 근사한 보름달의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하니 카메라를 꼭 준비하자. 어둡지만 영롱한 은빛을 띄는 모습의 의외로 근사하다고.
커다란 보름달에 2021년 소원을 미리 빌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