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8개월 동안 코로나 환자 돌본 새내기 간호사가 공개한 '코로나 전후' 비교 사진
8개월 동안 코로나 환자 돌본 새내기 간호사가 공개한 '코로나 전후' 비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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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 3차 대유행을 맞으면서 미국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4일 오전 0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는 1,277만 7,371명, 총사망자 수는 26만 3,687명이다.


확진자가 쉴 새 없이 쏟아지면서 미국은 의료대란 위기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테네시주(Tennessee)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간호사의 사진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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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는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24일 오전 7시 기준 34만 4,55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총 사망자 수는 4,301명이다.


이곳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캐서린(Kathryn, 27)은 지난 4월 졸업한 파릇파릇한 신입 간호사다.


그는 졸업하자마자 코로나 현장에 투입됐다. 그리고 8개월 동안 코로나19 병동에서 매일 전쟁터에 온 듯 치열하게 일했다.


캐서린은 주말 근무 시간 동안 잠시 짬이 났을 때 보호구를 벗은 자신의 모습을 보다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코로나 병동의 끔찍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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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병동으로 가기 직전 촬영한 졸업사진 속 캐서린의 모습은 밝고 화사했다.


잡티 하나 없는 맑은 피부와 해맑은 미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일 듯하다.


하지만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느라 녹초가 된 그의 모습은 8개월 전 모습과 사뭇 다르다.


오랜 시간 착용하는 보호구에 짓눌려 얼굴은 엉망이 됐다. 생기있던 피부는 온데간데없고 보호구 자국과 멍이 가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밝았던 표정도 오랜 고통 속에서 더는 아무런 감각을 느낄 수 없는 듯 해탈한 표정으로 변해버렸다.


특히 그의 눈빛은 슬픔과 피로가 가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캐서린은 "토요일 밤교대 근무 중 병실을 나와 보호구를 모두 벗었다. 몇 달 동안 많이 변한 모습에 코로나 19 상황에 간호사로 일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보호구로 인한 대부분의 자국은 몇 시간 내에 사라지지만 내 코에 있는 자국은 다음 근무 시간이 되어서야 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는 "몇 주 안에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두렵다"라면서 다가오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인해 확진자가 폭증할 것을 우려했다.


누리꾼들을 더욱더 안타깝게 한 것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간호사 일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른다"라는 그의 말이었다.


졸업 직후 코로나 전선에 뛰어들어 바삐 생활한 탓에 간호사의 평소 모습을 모르는 신입 간호사는 매일 죽음의 두려움에 맞서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odern Express News


그는 "우리는 환자의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것을 매일 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에 건강한 사람이었지만 우리는 이제 그들이 죽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족들이 서로 몇 주 안에 죽는 것을 봤다. 너무나 젊었던 그들은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됐다. 아주 나이 많은 환자들은 인공호흡기로 겨우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죽음보다 더욱 나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캐서린은 현재도 3일에 걸쳐 12시간 30분씩 3교대로 일하고 쉬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극한 상황에도 캐서린은 "힘들긴 하지만 오히려 간호사로 일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그의 모습에 현지 누리꾼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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