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한 처녀파티가 마지막 파티가 된 재벌 2세 '인스타그램 스타'의 비극

Instagram 'minabasara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비극은 언제 어떻게 닥칠지 알 수 없는 법이다.

가장 불행한 순간은 물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친구들과 전세기를 타고 두바이로 날아가 처녀파티를 즐기던 부유한 여성에게도 비극은 가까이 있었다.

막대한 재산은 물론 아름다운 외모, 완벽한 몸매 어느 하나 남 부러울 것 없었던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처녀파티에서 돌아오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Instagram 'minabasaran'

사연의 주인공은 터키 대기업 바사란홀딩스 회장의 딸이자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 미나 바사란(Mina Basaran, 28)이다.

그녀는 기업 임원으로 상속을 위해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도 빼어난 외모로 각종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등 셀럽으로서의 인기도 어마어마했다.

미나는 SNS를 통해 호화로운 생활을 공유하고 남자친구와의 행복한 일상 사진을 올리는 등 모두의 부러움을 살만한 완벽한 생활을 했다.

그러던 지난 2018년 3월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미나는 여자 친구 7명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두바이로 처녀파티를 즐기러 갔다.

Instagram 'minabasaran'

비행기를 타는 모습부터 두바이 호텔에 도착해 흥겨운 파티를 하는 모습까지 모든 것을 SNS에 실시간으로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미나는 친구들의 축하 속에 후회 없는 완벽한 처녀파티를 즐긴 후 터키로 돌아오는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두바이를 지나 터키로 향하던 전세기는 이란 한 가운데서 중심을 잃고 말았다.

순식간에 날개에 불이 붙은 전세기는 이란 중서부 샤흐레코르드 시 부근 헬렌산으로 추락한 것이다.

Instagram 'minabasaran'

이 사고로 안에 타고 있던 미나를 비롯해 8명의 승객과 승무원 3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터키 매체 '쇠즈주(Sözcü)'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미나 바사란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유독 행복해 보였던 처녀파티 당시 그녀의 인스타그램 속 사진들은 안타까움을 더하며 많은 이들에게 허탈함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모든 것이 완벽하고 행복해 보였던 부유한 여성에게 닥친 비극은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자아내며 재조명되고 있다. 

Sözc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