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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입병약' 알보칠은 원래 여성의 '질염 치료제'였다

흔히 구내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알보칠의 본래 용도는 냉, 대하, 질염 치료제다.

인사이트Instagram 'good_luck_38'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구내염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약은 '알보칠'이다.


알보칠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만 효과만큼은 매우 빨라 구내염에 걸려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그런데 '악마의 입병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알보칠의 본래 용도가 사실 구내염 치료제가 아니었다면 믿어지겠는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알보칠의 본래 용도는 냉, 대하, 질염 치료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과거 제약회사의 홍보 포스터를 살펴보면 오래전부터 알보칠이 질염 치료제로 쓰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하는 질염 치료 약으로 사용된 알보칠은 생체적으로 비슷한 점막인 입안, 즉 구내염과 혓바늘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구내염 치료제로도 쓰이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질염 치료를 할 때 구내염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알보칠을 함께 쓰지는 않는다.


현재 질염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 등에서 사용하는 알보칠은 좌약 형태로 판매 중이다.


인사이트Instagram 'jeunkyung86'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다"라며 입을 모았다.


또 일각에서는 "고통이 상상이 안 간다", "남자로 치면 그곳에 물파스 바르는 느낌 아니냐", "너무 아플 것 같다"라며 구내에 발랐을 때의 고통과 같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알보칠을 질염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구내에 바르는 것만큼의 고통은 느낄 수 없다. 질 내부의 통각은 덜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알보칠을 발라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한편 알보칠은 증상에 맞게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알보칠의 치료 효과를 제대로 높이기 위해서는 약을 바른 후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