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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패' 다 맞혀 1200만원 벌 수 있었는데 자느라 '찐' 배팅 못한 토토이용자

한 남성이 프로토의 승무패 결과를 모두 맞혔는데도 잠을 자느라 베팅을 하지 못해 1200만원을 벌 기회를 날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그때 잠들지만 않았다면…"


잠 하나에 가격을 매길 수 있겠냐마는 한 남성의 잠은 그 가격을 매길 수 있을 듯하다. 


이 남성은 스포츠 경기 5개의 승무패 결과를 모두 맞추며 배당률 400배 '역대급'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손에 돈을 쥐지는 못했다.


3만원으로 1,200만원을 벌 수 있었음에도 깜빡 잠을 자는 바람에 일확천금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는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리꾼의 이야기다.


인사이트토트넘 vs 맨시티 경기 장면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남성은 앞서 어제(21일) 합법 스포츠 경매인 프로토를 통해 유럽 축구리그 5경기의 '승무패' 픽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인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권인 비야레알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포함된 굵직한 베팅이었다.


그는 평소 '촉이 좋다'고 스스로 자부해왔기에 이날도 자신의 소신대로 신중하게 결과를 예측했다.


그가 픽한 대부분의 베팅은 배당률이 높은 역베팅이었다. 이 경우 확률은 적지만 그만큼 당첨 시 벌어들일 돈이 커지게 된다.


그는 3만원을 걸 생각이었는데 모든 결과를 맞추면 그 400배인 약 12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픽을 끝냈으니 이제 차분히 경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그런데 여기서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 피곤했는지 실제 베팅을 하지 않고 깜빡 잠에 들어버린 것이다.


픽만 해놓았던 상황이었기에 당연히 돈을 받을 일은 없었다. 결국 그는 눈앞에서 1200만원을 벌 기회를 날렸다. 그저 400배의 높은 배당을 맞춘 '상상 베팅'을 한 꼴이 됐다.


애초에 없었던 돈이라 치부하며 넘어가기엔 그 액수가 다소 큰 까닭에 누리꾼들도 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돈을 넣었으면 경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 너무 낙심하지 마라"며 그의 아픔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