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헌혈하러 갔다가 동맥에서 피 뽑은 초보 간호사 때문에 희귀병에 걸렸습니다"
"헌혈하러 갔다가 동맥에서 피 뽑은 초보 간호사 때문에 희귀병에 걸렸습니다"

인사이트CTV New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아픈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팔을 내어준 소녀가 희귀 질환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CTV뉴스(CTV News)'는 헌혈을 했다가 후유증으로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CRPS)에 걸려 4년째 투병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배리(Barrie)시에 사는 가브리엘라 에크만(Gabriella Ekman, 21)은 4년 전 아픈 사람을 돕기 위해 헌혈 버스에서 생애 첫 헌혈을 했다.


당시 간호사는 에크만의 팔을 걷다가 갑자기 긴 심호흡을 내뱉고 바늘을 꽂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듯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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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채혈을 하는 동안 에크만은 머리가 어지럽고 불편한 느낌이 들어 재빨리 간호사에게 말했다.


간호사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팔은 손목에서 어깨까지 멍이 든 상태로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의사는 동맥에서 혈액이 채취된 것 같다며 혈전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헌혈을 할 때 혈액은 일반적으로 정맥에서 채취돼야 하지만 간호사가 실수로 동맥을 건드린 것이다.


급히 수술과 물리치료를 받은 에크만은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렸지만 후유증으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팔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겨 움직일 수조차 없는 것은 물론 고통 때문에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졌다.


의사는 자극 없이도 팔이나 손가락 등의 환부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라고 진단했다.


CRPS는 명확한 발병 이유도 알려지지 않은 데다 핵심적인 치료법도 없어 희귀성 난치 질환이라 불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잘못된 헌혈로 인한 부작용으로 CRPS와 싸우고 있는 그녀는 매체에 "이제는 헌혈 이전으로 돌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에크만은 사고를 겪은 팔의 거동이 불편해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또 운전부터 식사를 하는 사소한 일상까지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자신의 상황을 말하면서 에크만은 "(헌혈이) 내 인생을 망친 것 같고, 내 미래를 앗아갔다"며 침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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